저희 쌍둥이 자매는 태어날 때 저체중으로 태어나(2.3kg, 2.03kg) 담당 의사선생님께서 철분을 처방해주셔서 이른 개월수부터 철분을 섭취했습니다. 그러다가 한 동안 안 먹이다가 18개월부터 다시 먹이기 시작한 이유를 말씀드리면, 생후 18개월 전후에는 아기의 뇌 발달, 면역력, 성장에 매우 중요한 철분이 부족해져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아이의 인지력이 발달되며 부모들은 여러 증상들을 관찰하게 되고, 무엇이 부족한지 동시에 고민을 하게 되는 시기이기도 한데요, 여기서는 18개월 아기 철분 부족 증상과 철분 섭취 방법, 특히 쌍둥이한테 철분 섭취가 왜 더 중요한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8개월 아기 철분 부족 이유
- 출생 직후 저장된 철분 고갈
생후 6개월까지는 태내에서 축척된 철분으로 버틸 수 있지만, 이후에는 외부 섭취가 필수!
🙂 우리 쌍둥이는 서울대 병원에서 출산을 했는데 아이들 첫 소아과 진료에서 교수님께서 쌍둥이라 이미 철분 부족 증상을 우려하시며 철분을 바로 먹이라고 처방해주셔서 아주 어릴때부터 철분제를 복용해왔어요.
- 성장 급장기
1~2세는 뇌와 신체가 빠르게 자라는 시기. 철분 수요가 급증해요. - 편식, 분유 수유 지속 등으로 인한 불균형한 식사
이유식 이후 유아식, 일반식으로 시작하면서 철분 섭취가 줄어들 수 있어요. 특히 쌍둥이의 경우 서로의 식습관에 영향을 주며 철분 섭취가 더 어려워 질 수 있습니다.
※ 대한소아과학회에서는 생후 6개월 이후 아기에게 철분 보충이 필요하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출처: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 CDC / WHO Infant Nutrition Guide).
아기 철분 부족 증상
- 창백한 얼굴과 잇몸
- 쉽게 피곤해하고 활동성이 떨어짐
- 밥을 잘 먹지 않고 입맛이 없음
- 발달 지연 또는 언어 반응 저하
- 손발톱이 쉽게 깨지고 푸석푸석함
- 이상한 물건을 먹으려는 행동(이식증)
철분 섭취 시기
생후 6개월부터 철분 보충 필요
- 완전 모유수유 아기: 생후 6개월부터 철분 보충 필수
- 분유수유 아기: 12개월까지는 대부분 충족 가능하지만 이유식 시작 이후는 결핍이 심해질 수 있어요!
※ 우리 쌍둥이는 생후 2개월 이후부터 처방받은 철분제를 복용했던 것 같아요. 처방받은 용량으로 철분제를 주려면 아주 소용량이라 1mL짜리 주사기를 이용하여 투약하느라 애먹었습니다. 1mL짜리 주사기도 구하기가 어려워 약국을 전전하고는 했는데 쿠팡에 있더라고요!
18개월 시점은 철분 보충 재점검 시기
주사기로 주는 게 사실은 번거롭고 이유식을 시작한 이후 철분 보충을 위해 대신 소고기를 용량에 맞게 신경써서 먹이려고 했는데 18개월이 되고 위와 같은 철분 부족 증상이 나타나 혹시 철분이 부족한 건 아닌가 싶어 다시 먹이기 시작했어요. 특히 쌍둥이 중 작은 아이는 발달 지연까지 함께 나타나 철분제 재복용을 고민하게 되는 중요한 원인이었습니다.
철분 섭취 방법
1. 철분이 풍부한 식품
| 음식 종류 | 1회 권장량 | 비고 |
| 쇠고기(간 포함) | 30 ~ 50g | 흡수율 우수한 ‘헴철’함유 |
| 시금치, 브로콜리 | 1/2컵 | 비헴철(비타민C와 함께 섭취) |
| 콩, 두부 | 1/2컵 | 식물성 철분 |
| 달걀 노른자 | 1개 | 단백질과 함께 |
※ 비타민C와 함께 섭취 시 철분 흡수율이 UP!UP!
예: 시금치 + 귤, 쇠고기 + 딸기
2. 철분 보충제는 어떻게?
- 소아과 의사와 상담 후 결정
- 아기 몸무게에 따라 복용량 조정
- 공복에 복용하면 흡수율이 좋지만, 위장장애가 생기면 식후로 조정
- 우유와 함께 복용 금지(칼슘이 철분 흡수 방해)
국내외 권위기관 철분 섭취 시기 정리
| 기관 | 권장 사항 |
| WHO | 생후 6개월부터 철분 강화 이유식 제공 권고 |
| CDC | 1세 전후에 철분결핍성 빈혈 선별검사 권장 |
| 질병관리청 | 모유수유 중인 아기는 생후 4~6개월부터 철분 보충 필요 |
| 대한소아과학회 | 이유식 시작 시 철분 섭취 최우선 고려 |
18개월 아기, 특히 쌍둥이의 경우 영양관리에 2배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철분 부족은 성장과 인지 발달에 치명적일 수 있으니 식단과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필요시 적극적으로 철분을 보충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