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해보셨을 겁니다. “과연 우리가 두 아이를 데리로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갈 수 있을까?” 한 명도 벅찬데 두명이라니, 상상만 해도 아찔합니다. 하지만 해외여행이든, 국내 여행이든, 쌍둥이와 함께하는 첫 비행은 언젠가는 마주할 현실입니다.
걱정은 이해하지만, 너무 미리부터 겁을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철저한 준비와 작은 팁만 있다면 쌍둥이와의 첫 비행은 아주 무사히 마칠 수 있으실 겁니다. 오늘은 쌍둥이와 함께 하는 첫 비행의 꿀팁을 모두 공유해드겠습니다.
1. 항공권 예약 시, 쌍둥이라는 사실 알리기
항공사에 사전에 쌍둥이를 동반한다고 알리면, 유야용 벨트 제공 여부, 바시넷 좌석(아기 침대)가능 여부, 유모차 수하물 처리 방식등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또 기내 좌석 배치도 조율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전화로 직접 문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 기내 짐은 ‘필수품만 최소화 하기’
쌍둥이라서 짐도 두 배로 챙겨야 겠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오히려 꼭 필요한 것만 간결하게 챙기는 것이 현명합니다.
기내 반입용 가방에 아래의 것들만 최소한으로 챙겨보세요.
- 기저귀 1인당 3~4장
- 여벌 옷 1세트
- 물티슈와 방수 기저귀 매트
- 유아용 간식(떡뻥등)
- 쪽쪽이, 젖병(이착륙 시 귀 통증 완화용)
- 간단한 놀이책이나 스티커북
3. 이착륙 할 때, 귀 관리 필수
기압차로 인해 아이들이 귀에 통증을 느낄수가 있어요. 이때는 젖병이나 쪽쪽이, 간식등으로 자연스럽게 삼키는 동작을 유도해 주세요.
두 명다 동시에 울 수도 있기 때문에, 엄마와 아빠가 각각 한 아이씩 맡아서 역할 분담을 해두면 좋습니다.
4. 기내에서의 자리 배치는 전략적으로
가능하다면 통로 쪽에 자리를 잡고, 부모가 양 옆으로 분산 해서 앉는 것이 유리합니다. 한 명이 기저귀를 갈거나, 잠든 아이를 안고 있을 때, 다른 쪽에서 한 명을 맡아 보는 식으로 유연하게 대응이 가능합니다.
또한 비상 시 바로 나갈 수 있기 때문에 통로 주변에 좌석을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작은 놀이는 큰 효과를 가져다 줍니다.
짧은 유아용 영상이 담긴 휴대폰이나 태블릿, 소리가 나지 않는 장난감을 준비하면 비행이 훨씬 수월해 집니다. 물론 휴대폰을 보여주는 것은 좋지 않지만, 어쩌 겠습니까 비행시간만이라도 잘 지나가야 하니깐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6. 착륙 후에 유모차 받기 팁
기내 반입용 유모차는 항공사에 따라 도착 게이트에서 받지 못 할수도 있어요. 사전에 수하물 처리 방식을 확인하고, 도착 직후 이동할 경로를 고려해 아기띠도 함께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쌍둥이와의 첫 비행은 결코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두 아이가 잠든 고요한 시간, 창밖으로 구름을 바라보며 여유로는 비행을 상상해보세요. 이 글이 쌍둥이 부모님들의 첫 비행을 조금이라도 수월하게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