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육아의 가장 힘든 순간 중 하나는 바로 두 아이가 동시에 아플 때입니다. 열이 오르고 콧물, 기침이 번갈아 가며 시작되면 부모는 당황하게 되고 걱정이 두 배가 되며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되는 상황이 되어 버립니다. 하지만 미리 알고 준비하면 훨씬 덜 힘들게 해결할 수 있어요. 지금부터 이에 대처할 수 있는 핵심 7가지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1. 병상 각도 조절로 코막힘 완화
대부분 쌍둥이 부모들은 아이들이 코가 막혀 숨을 제대로 못 쉬게 되면 걱정이 되어 새벽까지 잠을 못자고 아이들을 계속 관찰하게 됩니다. 저 역시도 너무 걱정이 되서 뜬 눈으로 밤을 새운적이 많아요. 이 때는 이렇게 해서 증상을 완화시켜 보세요.
- 베개를 이용해 머리 쪽을 살짝 높게 자게 하면 콧물이 목으로 넘어가지 않고 숨쉬기가 약간은 편해져요.
- 얇은 책 몇 권을 베개 밑에 넣거나, 작은 각도로 침대를 기울여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2. 고습도 환경 만들기
- 가습기를 켜서 유지하거나, 샤워 후 욕실 문을 열어두는 방식으로 습도를 높여주세요.
- 습한 공기는 목과 코 점막을 보호해 회복 속도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 가습기는 세척이 간편한 제품으로 구입하여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열이 날 때는 ‘시원한 밤’
아이가 열이 38도 이상이 되면 아이 몸무게에 맞는 양의 해열제를 먹어야 합니다. ‘열나요 어플‘을 사용하면 대처하기 쉽습니다. 다만 열나요 어플은 해열제의 양이 약간 높게 설정되어 있는 듯 해요. 제가 다니는 소아과 병원에서는 아이 몸무게의 3/1로 계산하여 투약해주라고 하여 저는 아이가 열이 날 때 그만큼만 계산하여 먹입니다. 그래도 열이 내려가더라고요.
※ 열나요 어플에 열이 난 시간과 체온을 입력하고 해열제를 먹인 시간까지 입력하면 자동으로 다음 열을 잴 시기와 이후 해열제를 먹일 시간까지 알람으로 띄워줘요:)
참고로 해열제는 한번 먹이고 열이 안 떨어질 경우, 4시간 간격으로 복용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 따뜻한 물에 손수건을 적셔 목덜미, 겨드랑이, 무릅 뒤등 살이 접히는 부분에 대서 열을 식혀 주세요. 특히 어른 팔목에 수건을 놓고 아이 목 뒤에 수건을 놓아주면 자세가 편해요.
- 조용한 음악이나 은은한 조명을 활용해 숙면 분위기를 조성해 주세요.
편안한 환경은 회복력을 빠르게 높입니다.
4. 남편과 팀 플레이
쌍둥이 육아의 핵심은 부모의 역할 분담전략입니다.
- 한 명이 수유·간호를 하는 동안 다른 한 명이 아이 옆을 지키거나 휴식해요.
- 하루를 교대하며 해보면 체력 부담도 줄고 심리적 안정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5. 면역력 강화 ‘수분 + 영양 간식’
- 수분 섭취는 감기 회복의 기본! 수시로 빨대컵이나 우유병으로 물을 섭취하게 해 주세요.
- 보리는 차가운 성질입니다. 보리차를 끓여 먹이면 열을 식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집에 아이가 먹기 좋아하는 요거트나 죽, 과일 퓨레 재료를 비축해두면,
‘먹어야 하니까 억지로라도’ 하는 부담 없이 자연스럽게 영양을 섭취할 수 있어요.
6. 복합 케어존을 만들어 보세요
- 곳곳에 복합적으로 케어존을 만들어두면 움직임도 적어지고 관리가 쉬워요:
- 가습기 물티슈
- 칫솔과 가글 비치
- 수건·티슈 묶음
- 체온계
- 해열패치치
보다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병간호 환경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7. 탁월한 병 탈출 팁 3선!
- 장난감 타이밍 전략
병우울을 겪는 아이에게는 좋아하는 아껴둔 장남감을 꺼내보세요. 놀면서 기운이 오릅니다. - 편안한 목욕 습관 유도
따뜻한 입욕은 몸을 이완시켜 숙면에 도움을 줍니다. - 조용한 대화ㆍ음악의 힘
기침 때문에 울음이 잦아질 때는 가벼운 대화나 좋아하는 음악이 큰 위로가 됩니다.
결론: 아픈 건 고통스럽지만 함께 이겨내기
두 아이가 동시에 아플 때는 모든 것이 힘들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위의 7가지 노하우를 잘 준비해두면 병치레도 효율적이고 덜 고통스럽게 지나갈 수 있어요.
사랑과 체력, 정보와 전략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지친 엄마 아빠 여러분, 아이들의 작은 미소 하나에도 힘내세요!
